딥블루 숲의 한 가운데, 뉴토끼라는 이름의 토끼가 살고 있었다. 뉴토끼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빠른 발걸음으로 유명했다. 그는 숲을 가로질러 달리며, 자신의 속도를 과시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어느 날, 뉴토키는 자신이 달리고 싶은 목적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항상 달려왔지만, 왜 달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그는 한동안 멈추기로 결정하였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서서히 주변 환경과 다른 동물들에게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그는 작은 새가 나무 위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새의 노래를 듣자마자 그 안에서 울림이 일어나며 마치 자신이 찾아왔던 목적지와 같았다.

새에게 “넌 왜 이렇게 아름답게 부르니?”라고 묻자 새가 대답하였다. “난 내가 좋아해서 부르지.”

그 말을 듣고서야 뉴토키는 깨닫게 되었다. 자신이 달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달린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알고 나니 마치 세상 모든 게 확실해진 듯 했다.

그 후로부터 뉴토키는 숲 속에서 가장 기쁜 표정으로 매일매일 장거리를 달리곤했다. 왜냐하면 이제 그에겐 분명한 목적지가 있으니까: ‘즐거움’이라는 목적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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